美 FDA, 전남 지정해역 위생관리 실사
-한·미 패류위생 협정에 따라...22일부터 여수가막만 해역 등 대상-
미국 FDA(식품의약국안전청)가 여수가막만 해역 등 전남 지역 지정해역의 위생관리에 대한 현지 실사에 나선다.
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여수가막만과 고흥 나로도 해역 등 도내 지정해역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사작업을 벌인다.
이번 점검은 지난 1972년 맺은 한·미 패류위생 협정과 지난 2003년 체결한 양국 간 양해각서에 근거해 2년을 주기로 실시돼 오고 있다.
점검자는 미국 FDA 소속 패류위생전문가 2명이 방한해 점검할 예정이다.
미 FDA의 안전성 확보는 전남해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되는 파급 효과가 있다.
현재 도내 지정해역은 여수시 가막만 해역(4188ha)과 고흥군 나로도 해역(4398ha)으로 이 곳에서는 굴, 피조개, 바지락 등의 패류가 연간 7000톤 가량이 생산되고 있다.
특히 이 가운데 연간 2000톤(35억원 상당)의 굴이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.
FDA 현지 실사는 등록공장의 시설·종업원의 위생실태, 지정해역의 경계표시 설치·관리, 주변해역 양식장·조업선박의 위생관리 등 해역점검과 분뇨, 하수종말처리 등 육상오염원 처리실태를 중점 점검하게 된다.
도는 미 FDA실사에 대비해 해양수산부와 여수시, 고흥군, 굴 수협 등과 합동으로 3차례에 걸쳐 지정해역 관리 점검을 실시했다.
아울러 ‘도 지정해역위생관리협의회’를 통해 해상가두리 간이화장실 비치, 지정해역 주변 섬지역 생활쓰레기·폐스치로폼 등 오폐물 수거·처리 작업을 이미 끝냈다.
또 도는 이번 FDA실사에 대비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체 예산 1억2천만원을 확보해 가막만과 나로도해역 각 14곳에 지정해역 경계표시를 완료한 바 있다.
특히 그동안 실사에 문제가 됐던 분뇨 및 하수처리 등 육상오염원에 대해 지난해 완공된 여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전량 처리되고 있어 현재로선 지정해역 관리 및 실사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.
박진하 전남도 어업생산과장은 “지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패류에 대해 미 FDA에서 안전성을 인정하면 까다로운 별도의 절차없이 대미 수출길이 확보되므로 실사기간 중 어업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드린다”고 당부했다.
*발췌: 전남도청
http://www.jeonnam.go.kr